한국기록전문가협회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전히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듭니다만,

봄 햇살이 한가득 창문 넘어 모여듭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을 녹입니다.

 

2015년 올 한 해는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해입니다.

기록관리 법령이 발효된지 15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공공분야에 기록전문가가 배치되기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전문가협회가 창립된지 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처음의 그 날들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일 못지않게

놓쳐버린 꿈을 되살리고 버려두었던 다짐을 가다듬어야겠습니다.

새로운 시작과 출발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되어야겠습니다.

 

지난 정기총회 이후 협회는 제3기 집행부를 구성하였습니다.

올 한 해의 사업안과 예산안을 편성하였습니다.

 

마땅히 수행해야 할 일도 무척 많고

또 새롭게 개척해야 할 사업도 참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협회는 여전히 인력과 재정이 부족합니다.

 

연간 회비 수입의 절반에 해당하는 만큼의 부채가 남겨져 있습니다.

기관지를 안정적으로 출판하고 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며

기본적인 조사사업과 보고서 간행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수입을 두 배로 늘려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올 해도 수입이 늘지 못하고 부채가 더 늘게 놔둘 수는 없습니다.

사무실을 철수하고, 상근인력을 없애고,

또 기관지를 이어서 발간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부채가 더 쌓이기 전에 해결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지난 정기총회에서 정회원들의 회비를 자율인상하기로 결정하였고,

운영위원회의 심의와 승인을 거쳐 임시총회를 통해 공표합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정회원의 회비는 월 1만원을 기본으로 합니다.

둘째, 기본회비 이외에 월 5천원, 1만원, 2만원 등을 자율적으로 추가 납부할 수 있습니다.

셋째, 2만원 이상 회비를 납부하는 정회원에게는 협회자료를 정기적으로 발송하겠습니다.

넷째, 3만원 이상 회비를 납부하는 정회원에게는 협회 행사의 참가비를 면제하겠습니다.

 

얼마나 많은 회원들로부터 동의와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사실 오늘 같은 세상에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분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협회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이 모아진다면,

적어도 기관지 카르마만큼은 계속 발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올 한 해의 의미를 또렷이 새기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매주 한 두 곳에서는 기록관리 세미나와 토론 모임이 열리고,

기록전문가들의 분석과 비판, 제안과 실행보고가 꾸준히 축적되기를 바랍니다.

기관과 사회, 국민과 역사에 기여하는 아키비스트의 참모습을 만들어가야겠습니다.

 

업무로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는 가까운 기록전문가들께

협회의 목표와 사명, 활동 내용을 소개해주시고,

회원 가입을 진심으로 권해주십시오.

 

협회 사무처의 연락을 기다리거나 흘려듣지 마시고,

자신의 생각과 활동에 대해 먼저 알려주시고

부족하고 모자란 점에 대해 비판과 충고도 주십시오.

 

협회가 처한 현재의 어려움을 마침내 이겨낼 지혜를 나누어주시고

우리가 이뤄내야 하는 오늘과 내일의 꿈에 함께 해주십시오.

 

협회의 임시총회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십시오.

올해의 사업안과 예산안을 통과시켜주십시오.

회비 자율인상안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우리 제3기 집행부는 개인적인 이익과 이해를 앞세우지 않고

기꺼이 봉사하고 헌신하는 재능기부의 아이콘이 되겠습니다.

 

봄이 쏟아내는 놀라운 아름다움이

회원 여러분의 하루하루를 물들이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 3. 12.

 

한국기록전문가협회 제3대 협회장 이원규










Posted by 한국기록전문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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