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자격시험을 즈음하여


협회논평 2013-2


이제 3월 23일이면 제1회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자격시험이 실시됩니다. 
공공기관에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으로 임용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필기고사입니다. 
시험을 주관하는 국가기록원도 처음으로 실시하는 시험이라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과 국가기록원, 그리고 출제나 채점에 참여하시는 분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내시기 바랍니다. 

지난 날 기록학계와 기록관리계는 이러한 새로운 전문요원제도의 도입에 대해
전문성 포기라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표명하였지만, 
정부는 규제 철폐와 문호개방, 일자리 창출 등을 명분으로 현재의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물론 관련 교육원이 생겨나고 지금의 수험생이 배출되었다는 것은
분명 새로운 제도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 제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남겨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록전문가의 양성과정이 이원화 된다는 것 
학부 전공과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제약이 따른다는 것
교육기관들이 모두 공무원 양성기관으로 전락하고 말게 된다는 것 
시험과목 위주의 교육으로 학문적 훈련이 제약된다는 것
시험의 공정성, 형평성, 난이도, 채점기준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것
자격시험 이후에도 또 채용시험을 봐야한다는 것
대학원 졸업생에 비해 차별이 있을지 모른다는 것
채용인원은 늘리지 않으면서 경쟁만 가열된다는 것

이러한 비판의 소리를 정부는 보다 겸허하고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학계와 교육계 역시 이러한 우려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여전히 미흡한 교육환경과 교육과정을 되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분들 모두 좋은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
처음으로 실시되는 시험이라 마음고생 또한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도전의식 못지않게 건강도 함께 살피길 바랍니다.
또한, 자격시험의 당락으로 기록전문가의 미래가 좌우된다는 생각은 버리길 바랍니다.
연구와 실무를 통한 끊임없는 전문성 쇄신의 노력이 우리의 길임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그 길 위에서 우리 한국기록전문가협회가 
여러분을 뜨겁게 응원하고 함께 할 시간을 고대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비단 공공분야만이 아니라 민간분야에 이르기까지 기록전문가의 사명과, 임무, 자격 등에 대한 보다 진지한 성찰과 그에 걸맞는 역할을 우리 협회의 또 하나의 과제로 삼겠다는 약속을 전합니다. 


2013. 3. 20

 





Posted by 한국기록전문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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